예전부터 한번 해보고싶었던 취미가있었다.
'모형만들기'
꾸미는것을 좋아해서
나만의 작은 무언가를 만들어
이쁘게 꾸미고싶었는데
손재주도 없고, 귀찮고 시간도 없고 미루기만 하다가
문득 한번 해보자 싶어서
바로 다이소로 달려가
생각나는대로 이것저것 구매를했다.
대충 하얀보드,색종이,가위,풀,붓,핀셋 뭐 등등등
일단 생각나는대로 집어들고
저녁에 책상에 앉아 만들기를 시작
뭘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즐겨했었는데
항상 처음으로 짓는 작은 오두막같은 집을
한번 모형으로 만들어 보기로 결정
일단 어떤식으로 만들지
나름 도면을 그려봤음
놀랍게도 도면이다..
일단 정면은 저런식으로 창문 아래에 작은 꽃밭이있고..
측면으로 봤을땐 저런식으로 2층에 창문하나..
정면까진 모형으로만들지만
뒷면은 벽을 만들지 않고
내부 인테리어를 볼수있도록 만들 예정이라
내부 인테리어 도면도...ㅋㅋㅋㅋ
대충 1층엔 부엌과 식탁 겸 티테이블이 있고
2층엔 서재와 침대,쇼파 티비 공간을 만들예정
인테리어는 만들어보면서 점점 늘려볼생각이다
일단 이런식으로 보드를 잘라서 1층과 2층 바닥의 토대를 만들었음
1층이 살짝 더 큰데, 저 위치는 꽃밭이 들어갈꺼라 1cm정도 더 크게 잘랐고
바닥을 물감으로 색칠하는것 보다, 색종이같은걸로 붙이는게 더 쉽고 깔끔할것 같아서
색종이와, 포인트를줄 한지도 구매
갈색으로 바닥을 붙이고 싶었는데
내가 산 색종이에는 갈색깔이 없어서
한지로 붙였다
앞면은 한지의 그 질감 느낌이 좀 나고
뒷면은 깔끔한 색종이 느낌인데
고민하다가. 한지쪽으로 바닥을 선택,
했는데 문제가 생김.....
구매한 한지색종이에
갈색깔이 3장인가 4장뿐이었는데
이걸로 바닥을 전부 붙이기엔 약간씩 모잘랐다..
1층이야 바닥만 붙이면 되는데
2층은 양면을 다 붙여야해서 조금씩 모자름..
시작부터 재료의 부재로 막히기 시작
당장 다이소는 갈수가 없어서
모자른 한지는 내일 다시 구매하기로 하고
다른 작업을 먼저해보기로함.
내가 생각한 작업순서가
바닥을 붙인다 -> 집의 토대가 될 기둥을 세운다
이거였기 때문에
기둥을 만들기로
다이소에서 이것저것 구매할때
기본 나무젓가락 1봉지
원형나무젓가락 1봉지
빨대 1봉지
면봉 1봉지
이렇게 4가지를 구매해서
뼈대나 그런것들이 필요할때 적재적소에 쓰려고 했고
기둥은 기본나무젓가락을 겹쳐서 두껍게 쓰려고했는데
가위와 펜치로 절단을 하고 나니
저렇게 끝부분이 으스러지면서 잘 잘리지가 않았다....
찾아보니 미니그라인더 같은거로도 자르거나 깍던데
난 내 방에서 만들기 때문에
그라인더는 먼지날려서 안될것같고
줄톱같은거나 작은톱을 공구매장가서 구매해야할듯...
이렇게 기둥올리기도 내일로 미루고
기둥의 밑받침이 될 돌덩이들을
지점토로 만들어놓고
오늘의 작업은 종료...
저것도 내일 굳은다음에
물감사다가 돌멩이처럼 칠해서 목공본드로 붙일생각
워낙 준비성없이 무작정 다이소로 달려갔더니
생각보다 필요한것들이 많다.
일단 몇년동안 미루고 미루던 취미생활을
시작이라도 했으니 의미를두고..
아쉽지만 내일 더 작업을 많이 해보기로
그래도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집중을하니
뭔가 느낌이 색달랐다.
그동안 퇴근하면 ott나 티비나 보다가
컴퓨터에 앉아 게임하고 , 인터넷 끄적거리다가 말았는데
이렇게 뭔가에 집중을 해보니
그동안 얼마나 멍하니 지냈는지..
뇌가 일하는 느낌이 들었다